◎ 나누는 삶의지게 ♤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 勁草 2010. 2. 17. 18:33 728x90 반응형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 바람에도 몸소리 치게 추운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 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웁시다.. 슬프면 슬픈 만큼 아프면 아픈 만큼 힘들면 힘든 만큼 웁시다.. 하늘도 우는 날이 있는데 바다도 폭풍이 부는 날이 있는데 가진 것 하나 없는 우리가 어떻게 기쁜 일만 생기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펑펑 웁시다.. 슬프면 슬픔이 다하도록 아프면 아픔이 다하도록 힘들면 괴로움이 다하도록 펑펑 웁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웃읍시다.. 비 갠 하늘이 더욱 더 맑고 푸른 것처럼 폭풍이 지나간 바다가 더욱 더 깨끗하고 투명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에 감사하며 서로를 위해 웃읍시다.. 이제 다시 울지 않기 위해.... 반응형